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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70

2인 대사. 불한당 : 나쁜 놈들의 세상. 한재호. 조현수.

영화 은 2017년에 개봉한 범죄 액션 드라마 장르의 영화, 모두가 악당인 전형적인 누아르 장르 영화이다. 주연 배우 설경구와 임시완의 브로맨스로 유명한 영화이기도 하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배우 임시완은 남자들이 로맨스 장르인걸 감독이 알려주지 않아 전혀 몰랐다고 한다. 설경구 배우와 감독만이 알고 있었으며 설경구 배우는 로맨스 물처럼 작업에 임했다고 한다. 영화의 각본과 흐름은 잘 만들어진 것 같다. 미장센이나 소품, 전반적인 색상 사용도 멋진 영화인 거 같다. 사실 영화 첫 장면부터 임팩트가 있던 영화이다. 김희원 배우와 김성오 배우의 장면을 잘 흘러가면서도 임팩트를 주는 장면이었다. 영화에 특별 출연한 허준호 배우의 연기도 멋졌던 기억이 난다. 조용하면 엄청난 기가 있는 인물 연기가 대단했다. 조직..

MONO or DIA-LOGUE 2022.07.26

2인 대사. 푸른 호수. 안토니오. 캐시.

영화 'Blue Bayou'는 2021년에 개봉한 영화이고 한국계 미국인 저스틴 전(Justin Chon)이 주연과 감독을 맡은 영화이다. 2021년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되었다고 한다. 저스틴 전 감독은 최근에 애플 TV에서 방영되고 윤여정 배주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의 시즌1 공동 감독이기도 하다. 는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주인공이 성인이 되어 가족을 꾸리고 살고 있는 주인공 안토니오(저스틴 전 분)의 이야기다. 그는 2~30십 년을 미국에서 살아왔지만 자신을 입양한 양부모의 무관리와 무책임 때문에 시민권을 획득할 시기를 놓친 상황이다. 이민자 정책에 따라 시민권이 없다는 이유로 주인공 안토니오는 강제 추방되어야 하는 상황과 그를 대처하는 가족의 이야기를 영화는 담고 있다. 이..

MONO or DIA-LOGUE 2022.06.19

독백대사. 리갈 하이. 코미카도 켄스케.

오늘은 일본 드라마 대사를 준비해 봤다. 드라마 의 대사이다. 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후지 테레비에서 방영된 드라마로 2개의 시즌, 총 21부와 2개의 스페셜이 있는 드라마다. 일본에서 시즌1 평균 12.5%, 시즌2 18.2%로 꽤 괜찮은 시청률을 선보였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 사카이 마사토의 코믹 연기가 굉장히 호평을 받은 드라마이다. 2012년 시즌1 방영 당시 리갈 하이를 보았고 최근에 반갑게도 넷플릭스를 통해 다시 보게 되었다. 시즌2는 아직 보지 못했으나 조만간 보려 한다. 우리나라에선 2019년 JTBC에서 한국판으로 리메이크를 하기도 했다. 한국판으로 리메이크하는 과정에 인물의 관계나 상황 설정이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 수정된 듯하다. 아쉽게도 한국판은 흥행에 실패했지만 어떻게 다르..

MONO or DIA-LOGUE 2022.05.18

배우 되기. 연기는 'REACTION'이다!

너무 당연하지만 가끔 잊어버리고 있던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이 글의 제목에서 이미 파악했으리라 본다. 그렇다 '연기는 'REACTION'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연기'가 'ACTION'이 아닌 항상 'REACTION'이라는 점이다. 길게 설명하지 않더라도 이 글을 읽고 있는 배우 희망자들은 위의 말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물론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늘 잊어버리는 것이 문제이다. 사실 알고 있다고 해도 그것을 이행하는지는 확실지 않다. 안다는 것이 그것을 늘 이행하고 있다는 얘기는 아니니까... '내 대사는 남의 대사에 대한 결과이다.' 간단히 설명하면 모든 연기는 어떤 사건이나 상대방의 말에 대한 '반응', 'reaction'이다. 어떠한 '자극'이나 '충동', '촉매제'..

배우 되기. 촬영할 때 사랑스러운 배우. feat. 패트릭 터커.

매체 연기 혹은 스크린 연기를 하는 배우는 연기만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촬영 현장에서 자신의 업을 잘 수행하는 것 역시 배우의 중요한 업이다. 패트릭 터커의 책 스크린 연기의 비밀 Secrets of Screen Acting(패트릭 터커 Patrick Tucker 지음, 방은진 옮김, 시공사)을 읽다 촬영할 때 사랑스러운 배우가 될 수 있는 팁이 적혀있어 정리된 내용을 발췌해 보았다. 다행히도 내용에는 촬영할 때 사랑할 수 없는 배우 부분도 있으니 잘 숙지하고 이런 일을 미리 조심하고 방지하는 게 좋겠다. 촬영할 때 사랑할 수 없는 배우 1. 무대 감독, 혹은 감독이 "컷!"하지도 않았는데, 맘대로 연기를 멈춰버리는 배우. 2. 테이크 때마다 각기 다르게 하다가, 카메라를 뒤집어서 '반대'의 앵글을..

독백 대사. 모래시계. 강우석.

오늘은 좀 시간이 많이 지난 대사를 준비해 봤다. 곧 있으면 30주년이 되어가는 드라마 의 마지막 회 대사이다. 드라마 는 SBS 24부작 드라마로 1995년 방영 당시 엄청난 인기가 있었던 드라마이다. 마지막 회가 방영되었을 시에는 집에서 TV를 보느라 거리가 썰렁했다는 뉴스 기사가 나올 정도였다. 그 당시에는 스마트폰이란 것이 없었을뿐더러 TV 채널 수도 얼마 없었고 인터넷보단 PC통신을 사용하던 시대였다. 그래서 어느 한 드라마가 인기가 있으면 시청률이 어마어마하던 시절이었고 사람들이 만나면 다들 같은 드라마를 얘기하던 시대였다. 그렇다 그런 시절이 있었다. 배우진도 어마어마했다. 최민수 배우, 고현정 배우, 박상원 배우가 주연으로 출연했으며 이제는 로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이정재 배우의 데뷔작이기..

MONO or DIA-LOGUE 2022.04.23

배우 되기. 대사에 갇힌 배우. 해결 방법. 알아보기. feat. 해럴드 거스킨.

장면을 연기하다 보면 가끔 우리의 대사에 대한 연기가 너무 정형화되어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다른 표현 방법이 떠오르지가 않고 계속 한 가지 표현만 연기가 되는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대사에 갇혔다' 혹은 '철자에 갇혔다'라는 말을 한다. 나 또한 이런 경험을 자주... 아니 매번 하는 것 같다. 처음 텍스트를 받아서 읽으면 등장인물의 상황은 분석하지 않고 그냥 눈에 보이는 등장인물의 대사의 톤을 짐작하고 고착화되는 것 같다. 그리고 너무 고착화된 나머지 그것이 적절한지 아닌지에 대한 고민을 안 하는 것 같다. 다행히 이건 나만의 문제점이 아닌 것 같다. 연기를 공부하는 다른 친구들 역시 '대사에 갇히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가끔은 신기하게도 같은 대사를 다들 똑같이 연기하..

2인 대사. 기상청 사람들. 한기준. 채유진.

오늘은 2인 대사를 준비해봤다. JTBC에서 방영한 드라마 중 6화 마지막 부분과 7화 초반 부분을 엮은 대사이다. 대사는 혼인 신고를 아직 하지 않은 동거인의 대화 내용을 담고 있다. 전세 자금 대출 때문에 혼인 신고가 필요한(물론 그것이 전부가 아니겠지만...) 한기준(윤박 분)과 혼인 신고, 결혼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싶은 채유진(유라 분) 사이의 갈등이 드러나는 장면이다. 최근에 2인 대사를 준비해야 할 일이 생겨 장면들을 찾아보다 잘 안 하던 로맨스 류를 하여 때마침 방영 중이던 드라마에서 고르게 되었다. 비록 드라마는 끝까지 다 보지 못했지만 해당 장면이 남녀의 갈등을 보여주는 대사인 거 같아서 선정했다. 선정한 장면은 이미 상처를 입은 사람과 상처를 받는 사람을 잘 보여주는 거 같다. 이 장..

MONO or DIA-LOGUE 2022.04.21

배우의 길. 끄적끄적. 기회는 어디에? 기회를 잡아라! feat. 그랜트 카돈.

배우가 되겠다고 결정하고 공부한 지 2년이 넘었다. 연기학원에 가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도 많이 있었지만 꾸준히 다니고 있다.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는 더 나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지난 2년 학원 생활을 돌이켜보면 다양한 강사와 친구들을 만났다. 초반에 만난 대부분의 수강생 중 배우가 되기 위해 꾸준히 준비 중인 친구는 10%도 안 되는 것 같다. 90%는 연기 수업의 맛만 보고 떠났다. 내 입장에선 좋게 보면 경쟁자 90%가 사라진 거고 아쉽게 보면 동료 90%가 사라진 것이다. 그들의 선택을 존중하고 난 나의 길을 계속 걸어가면 될 것 같다. 냉정하게 봤을 때 2년 동안 그리 큰 성과는 없었다. 물론 연기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초창기에는 어디에 프로필 내기 미안할 정도의 연기실력이기에 도전을 많이 ..

ACTOR LIFE 2022.04.18

배우 되기. SUBTEXT. 서브텍스트. 알아보기.

연기를 배우며 가끔 지도자에게 듣는 말이 있다. "말의 SUBTEXT가 없다", "생각을 안 하고 말한다", "말의 의도가 없다", "그냥 말만 던지고 있다" 등 다양한 표현을 지적을 받는다. 이 많은 지적의 공통된 점은 'SUBTEXT'가 없다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럼 과연 'SUBTEXT'는 무엇인가? 오늘은 연기를 배우며 항상 듣는 'SUBTEXT'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SUBTEXT'에 관한 내용은 방대하기에 차근차근 시간이 날 때마다 올리도록 하겠다. 이번에는 'SUBTEXT'에 대한 글 1부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우선 'SUBTEXT'라는 단어를 인터넷에 검색해보자. 네이버 영어 사전 · 언외(言外)의 의미, 숨은 이유 문학비평용어사전 · 서브텍스트(subtext)란 대사로 표현..

독백 대사. A Letter from Sol Lewitt to Eva Hesse. feat. 베네딕트 컴버배치

오늘은 색다를 텍스트를 올려본다. 솔 르윗으로부터 에바 헤게에게 보내는 편지(A Letter from Sol LeWitt to Eva Hesse)는 미국의 개념 미술 조각가 솔 르윗(Sol LeWitt)이 슬럼프에 빠진 그의 친구이자 포스트모더니즘 조각가 에바 헤세(Eva Hesse)에게 보내는 편지의 내용이다. 몇 년전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Benedict Cumberbatch) Letters Live라는 곳에서 이 편지를 읽는 영상을 보았다. 편지가 뼈 때리는 내용이 많아서 그런 것도 있지만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연기 혹은 연설 능력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었다. 솔 르윗의 글 능력도 대단하지만 그걸 말로 표현해서 읽는 베네딕크 컴버배치의 능력도 대단한거 같다. 정말 대배우는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각 ..

MONO or DIA-LOGUE 2022.03.28

2인 대사. 기생충. 기택. 동익.

영화 은 우리나라 영화 역사에 크게 기록될 영화라 할 수 있다. 해외 다양한 영화제에서 수상을 하며 우리나라 영화의 예술성과 흥행성을 잘 보여준 영화다. 나는 이라는 영화를 처음에 나왔을 때 보지 못했다. 나에게 2019년은 많이 바빴던 시기였던지라... 은 결국 나중에 넷플릭스에 나오고 나서 보게 되었다. 그때 보니 정말 장면 하나하나 유쾌하게 봤던 기억이 나고 영화관에서 못 본 게 아쉬울 정도였다. 아래 준비한 대사는 기택(송강호 분)과 동익(이선균 분)이 차 안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다. 기택은 동익의 운전기사로 있으면서 자신의 부인을 동익의 집 가정부로 들여오기 위해 수를 쓴다. 이 장면이 재미있는 이유는 영화를 본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대사에 스토리에 관한 중요한 떡밥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 ..

MONO or DIA-LOGUE 2022.03.23

독백 대사. 나의 아저씨. 박기훈.

드라마 는 2018년 상반기에 tvN에서 반영된 16부작 드라마이다. 배우 이선균과 배우 이지은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로 서로의 아픔을 치유하는 성장 드라마로 보면 될 것 같다. 방영 당시 드라마는 직접 보지 못했지만 그 명성을 풍문으로 많이 들어왔다. 사실 아직도 보고 있지 않은 이유는 눈물샘 터지는 작품은 감정적으로 준비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보기를 피하고 있다. 하지만 드라마 는 주연뿐만 아닌 조연의 연기도 굉장히 좋다고 호평이 가득하기에 연기 공부할 겸 조만간 꼭 봐야 할 것 같다. 아래 대사는 배우 송새벽이 연기한 박기훈의 대사이다. 박기훈은 주인공 박동훈(이선균 분)의 동생이며 한때 천재로 불리던 영화계 샛별 감독이었지만 지금은 첫째형 박상훈(박호산 분)과 청소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대사 장면..

MONO or DIA-LOGUE 2021.12.05

배우. 사샤 기트리. Sacha Guitry. 배우들.

사샤 기트리 Sacha Guitry(1885-1957)는 프랑스 배우, 극작가, 영화 시나리오 작가이다. 프랑스의 유명 배우 뤼시앵 기트리 Lucien Guitry의 아들이기도 하다. 인터넷을 보다 발견한 그의 말을 적어 본다. 이라는 주제로 발언한 내용이다. 발언 시기와 출처는 나와있지 않아 적지 못했다. 아래는 그가 한 발언이다. 번역이 부족한 점 양해 바란다. "Une des grandes difficultés durant le tournage d’un film est de savoir discerner quelles sont les économies qui vous épargnent des dépenses et quelles sont celles qui vous ruinent. Donner un ..

ACTOR LIFE 2021.12.03

독백 대사. 기묘한 가족. 민걸

영화 은 2018년에 개봉한 코미디 영화이다. 좀비를 소재로 한 영화이지만 공포영화가 아니라 코미디로 푼 영화이다. 이 당시 많이 나오던 공포 좀비물에 비해 장르가 달라 독특했던 기억이 난다. 아래 대사는 좀비에게 물려 병상에 누워있는 아버지 만덕(박인환 분) 관련해 차남 민걸(김남길 분)이 아버지의 상태와 좀비 바이러스에 대해 가족에게 설명하는 대사이다. 사실 이 대사는 대화이기보다는 청중에게 설명하는 대사에 더 가까워 독백 대사로 잘 활용을 하지 않는다. 지난번 의 유아인 배우 대사와 거의 동일하다고 보면 될 것 같고 거기에 코믹 요소만 추가되었다고 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이런 대사도 연습해서 준비해 두면 나쁠 건 없다고 생각한다. 이런 대사는 다수의 청중에게 말과 시선을 던지는 것을 연습할..

MONO or DIA-LOGUE 2021.12.03

배우 되기. 동작. 욕구. 정당화. feat. "걷는 이유는 목적지다!"

오늘은 우타 하겐의 책 산연기 Respect for Acting (우타 하겐 Uta Hagen 지음, 김윤철 옮김, 퍼스트북)에 나온 재미있는 부분이 있어서 포스팅해 본다. 여담으로 처음에 이름만 들어서는 우타 하겐이 일본 배우인 줄 알았으나 그녀는 독일계 미국 배우이다. 이 책은 연기를 배우기 막 시작했을 때 구매하여 읽다 어려워서 잠시 덮어두었다 근래에 다시 읽기 시작했다. 구매했을 당시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이제는 어느 정도 이해가 되어서 좋았다. 시간이 좀 지난 후 다시 읽으면 또 새롭게 받아들여질 거라 생각된다. 그래서 책들은 같은 책이라도 여러 번 읽는 게 좋은 것 같다. 자신의 상황이나 상태에 따라 받아들이는 정도와 이해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우타 하겐은 배우가 ..

독백 대사. 비밀의 숲. 강진섭.

지난번 이창준(유재명 분) 대사(포스팅 맨 아래 링크 참조)에 이어 시즌1 1화에 나온 강진섭(윤경호 분) 대사를 준비했다. 극 중 배역인 강진섭은 전과자로 케이블 TV 설치 및 수리 업을 하며 생활하고 있다. 그에게는 아내와 그가 돌봐야 하는 태어난 지 얼마 안된 어린아이가 있다. 그는 생계를 위해 전과를 숨기고 케이블 TV 설치 및 수리 업체에 다니고 있다. 그러다 살인이 일어난 시간 살인 현장에 있었다는 이유로 유력한 용의자 선상에 오른다. 아래 대사는 그가 황시목 검사(조승우 분) 검사실에서 취조를 하는 장면이다. 드라마 전개상 그가 진범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없게하여 시청자들에게 혼돈을 준다. 또한 윤경호 배우의 연기 또한 적절한 순간에 미묘한 표정 변화로 시청자의 판단을 흐리게 해준다. 검사실..

MONO or DIA-LOGUE 2021.12.02

배우 되기. 키워드. 액션 큐. 대사 큐. 알아보기.

오늘은 '키워드', '액션 큐' 그리고 '대사 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세 가지 '키워드', '액션 큐', '대사 큐'는 2인 이상이 대화하는 장면에서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세 가지는 연기할 시 상대방의 말에 더 주위 집중하도록 배우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내용은 마이클 케인의 연기 수업 ACTING IN FILM : An Actor's Take on Movie Making by Michael Caine (마이클 케인 Michael Caine 지음, 송혜숙 옮김, 바다출판사)과 액팅원 - 연기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ACTING ONE (로버트 코헨 Robert Cohen 지음, 박지홍 옮김, 경당)을 참고하였으며 좀 더 디테일한 부분을 알고 싶은 이는 위 두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배우. 뱅상 카셀. Vincent Cassel. 인격의 문을 열기.

배우 뱅상 카셀(Vicent Cassel, 1966년생)은 프랑스 국민배우 중 한 명이다. 187cm의 키에 강한 얼굴 라인은 한 번 보면 잊지 못할 강한 인상을 준다. 그는 배우로 뜨기 이전에 해외 영화 더빙을 하는 성우일을 했다고 한다. 그가 성우로 참여한 유명한 영화는 과 의 휴 그랜트 목소리를 프랑스어로 더빙했다고 한다. 그 후 1995년에 나온 마티유 카소비츠(Mathieu Kassovitz) 배우 겸 감독의 영화 ('La Haine'. 1995) 출연의 발판으로 유명세를 얻기 시작한다. 나 또한 라는 영화에서의 그의 모습을 멋지게 보았고 좋아한다. 이 영화는 우리나라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언젠가 넷플릭스에 나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참고로 의 감독 마티유 카소비츠는 유명한 프랑스 ..

ACTOR LIFE 2021.10.11

영화 책 소개. 형편없는 영상을 만들지 않는 방법. 스티브 스톡맨.

오늘은 영상 제작 관련 책을 포스팅해 본다. 형편없는 영상을 만들지 않는 방법(How to Shoot Video That Doesn't Suck, 스티브 스톡맨 Steve Stockman 지음, 김지윤 옮김, 비즈앤비즈)은 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이었다. 영상 제작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어서 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을 찾던 중 눈에 들어왔다. 제목부터가 자극적 이어서 마음에 든 것 같기도 하다. 굳이 돌려 말하지 않고 직설적인 표현 좋아서 사봤다. 제목처럼 영상을 '잘' 만들지는 못하더라도 '형편없는' 영상은 피해야 하지 않겠나라는 생각에 읽어보기로 결심했다. 작가는 77가지 방법을 우리에게 공유한다. 각 방법은 2~3페이지 정도로 길지 않으며 가끔 삽화가 들어가 있고 예들이 들며 재미있게 설명되..

FILM & SCENARIO 2021.10.10

독백 대사. 감시자들. 황반장.

영화 은 2013년에 개봉된 범죄, 액션, 스릴러 영화로 배우 설경구, 정우성, 한효주가 주연을 맡았다. 내용은 경찰 내 특수조직 감시반 황반장(설경구)과 신참 하윤주(한효주)가 치밀한 계획으로 그들의 포위망을 쉽게 벗어나는 제임스(정우성)를 쫓는 이야기다. 나는 이 영화를 개봉 당시에는 보지 못했고 케이블 방송을 통해 부분 부분 보았다가 - 보통 케이블 방송에서 방영하면 중간 광고 때문에 집중도가 많이 떨어지고 광고 동안 다른 채널로 돌리기에 제대로 보지 못했다 - 최근에서야 제대로 보았다. 배우 셜경구의 연기는 다른 배우들에 비해 과하지도 어색하지도 않고 매우 자연스러웠다. 감시반에 대해 실질적으로는 모르지만 실제로 황반장 같은 인물이 있을 것 같은 믿음이 간다. 다양한 영화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

MONO or DIA-LOGUE 2021.10.09

배우 되기. 연기 스타일. OLD & NEW. feat. 마이클 케인.

오늘은 연기 스타일에 대해 포스팅해본다. 좀 더 구체적으로 옛날과 오늘날의 연기 스타일 차이라 함이 더 맞겠다. 배우 마이클 케인은 자신의 저서 마이클 케인의 연기 수업 ACTING IN FILM : An Actor's Take on Movie Making by Michael Caine (마이클 케인 Michael Caine 지음, 송혜숙 옮김, 바다출판사) 초반에 '연기가 아닌 진짜 연기'에 대해 쓴다. 그중 옛날과 오늘날의 연기 스타일의 변화에 대한 부분을 발췌해 보았다. "연기 스타일 역시 달라졌습니다. 옛날에는 배우가 울어야 하는 장면을 찍을 때 슬픔을 관객에게 잘 보여주려고 서슴없이 감정을 과장했습니다. 옛날 명배우들이 스크린에서 보여줬던 명연기들을 흉내 낸 것일 수도 있겠죠. 그런 방법이 정말..

독백 대사. 국가부도의 날. 윤정학.

영화 은 1997년 대한민국이 IMF시대를 맞이하기 전의 일주일의 상황을 그린 영화이다.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 그리고 프랑스 배우 뱅상 카셀이 주연을 했다. 내가 좋아하는 뱅상 카셀이 나오다니... 이건 꼭 봐야 하는 영화이다. 영화는 크게 세 개의 이야기가 큰 관통선을 두고 교차한다. 각 이야기가 서로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세 가지의 이야기는 서로 엮여 국가부도라는 큰 줄거리를 만든다. 세 가지 이야기가 서로 교차 편집되며 서로 엮여 줄거리에 시너지를 만든다. 정말 재미있는 구성이다. 아래 대사는 배우 유아인이 소화하는 윤정학이라는 금융맨의 대사이다. 그는 국가가 부도 날 것이란 걸 미리 예측하고 회사를 그만둔 후 투자자들을 모아 역베팅을 노리려 한다. 그는 그의 고객..

MONO or DIA-LOGUE 2021.10.07

배우 되기. '눈'의 중요성. 시선. feat. 마이클 케인.

오늘은 배우의 '눈'에 대해서 포스팅해본다. 그동안 연기를 배우며 '눈'에 대한 지적을 몇 차례 들었다. 처음에는 나의 신체적 특성상 눈에 힘이 없어서 그런가 생각하여 눈에 힘을 주며 연기했었다. 하지만 그건 '눈'에 힘을 주거나 눈을 크게 뜨는 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였다. 왜냐하면 이건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다수의 연기 수업 수강자들 - 물론 눈이 큰 사람도 예외는 아니었다 - 이 공통적으로 듣는 지적이었기 때문이다. 연기를 처음 배우는 수강생들이 독백을 하거나 그룹 연기를 할 때 보면 그들의 '눈'은 죽어있다. 그들의 시선은 상대방에게 있지 않고 상대방 얼굴 어딘가 허공에 있다. 이는 상대방과 대화를 하는 게 아니라 혼잣말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이는 시선을 상대에게 주지 않기에 생기는 문제이다. ..

독백 대사. 동이. 동이.

드라마 는 2010년에 방영된 60부작 사극 드라마이다. 조선조 제21대 영조 임금의 생모인 숙빈 최 씨와 영조 임금의 성장과정을 극화한 드라마이다. 배우 한효주 씨가 동이 역을 맡았고 배우 지진희 씨가 숙종을 맡아 연기했다.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담은 시대극이지만 결말은 상상이 가미된 드라마이다. 사극 드라마가 한동한 뜸했다가 요즘 다시 사극 붐이 일어난 것 같다. 넷플릭스 드라마 의 영향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코로나 여파로 해외 로케로의 이동이 어려워 국내에서만 촬영해야 하다 보니 반 강제적으로 시대극을 선택할 수 도 있겠다. 사극 대사를 준비해 본 이유 또한 이러한 수요에 준비하기 위함이다. 사극 드라마 대사를 연습할 시 고민해 봐야 할 점은 화법 부분일 듯하다. 오늘날 사극은 화법을 많이 현대화..

MONO or DIA-LOGUE 2021.10.05

배우 되기. 소리 보내기. 출력. 전달력. feat. 소리 통로.

이번에는 소리의 출력과 전달력에 대해 포스팅해 본다. 나의 경우 이전 글에서도 많이 적어왔지만 소리를 뱉지 않고 소리를 먹는? 단점이 있다. 소리가 - 파장이 - 상대방의 귀에 꽂히지 않고 입에서 나오자마자 힘없이 떨어지는 것이다. 아무리 발음이 좋아도 상대에게 전달이 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기에 상대방에게 소리를 잘 전달하는 것은 중요하다. 나의 경우 몇 가지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 소극적인 성격, 말에 자신감이 없거나 소리로 주변 이목을 끄는 것을 싫어하거나 등의 경우이다. 하지만 배우가 되려면 나의 경우가 어떻든 상대방에게 소리를 잘 전달해야 한다. 아래는 소리의 출력과 전달을 보완하는 3 포인트이다. 첫째. 소리를 멀리 보낸다. 나의 소리를 상대방이 잘 들을 수 있도록 보낸다. 둘째. 소리의 출력..

독백 대사. 라이프. 구승효.

드라마 는 배우 이동욱, 조승우, 원진아가 주연으로 출연하고 JTBC에서 방영된 16부작 드라마이다. 배경은 사립 대학병원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드라마를 다 보지는 못했으나 의학 전문 드라마이기보다 의사와 경영진의 영역싸움이 더 강한 정치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었다. 좀 더 디테일하게 말하자면 항원(이익 추구의 경영진)과 그것에 저항하는 항체(의사)의 이야기로 면역체계 드라마라고 부르는 게 더 어울릴 수 있겠다. 나는 조승우라는 배우를 참 좋아한다. 대부분의 작품에서 감명 깊게 봤다. 특이 와 같은 정치물이나 과 같은 수사물에서 그의 카리스마는 대단하다. 또한 그는 카리스마 있는 연기뿐만 아니라 디테일한 연기도 굉장히 뛰어나다. 영화 에서 자폐증을 앓는 윤초원 역을 맡은 그의 디테일한 연기는 정말 입이 딱..

MONO or DIA-LOGUE 2021.10.04

배우 되기.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고. 정리하고. 말하기.

'어떻게 하면 연기를 잘할 수 있을까?' 배우를 지망하거나 배우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질문할 것이다. 나 역시 아직 경험을 쌓고 있는 과정이기에 굉장히 고민하는 부분이다. 아니 이 질문은 배우라는 직업을 갖는다면 평생 해야 할 질문일지도 모르겠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한 장면에서 배우들 사이 연기력 차이가 느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신인이냐 연륜이 있냐의 문제도 있겠지만 단순 경험의 문제만은 아닌 것 같다. 연기를 잘한다고 느껴지는 신인도 있는 만큼 연기가 늘지 않는 배우들도 있으니 말이다. 그럼 과연 무엇이 연기를 잘하는 배우와 그렇지 못한 배우의 차이를 만들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우선 그들은 단순히 대사를 쳐야 할 순서에 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대사를 듣고 반응한 후 그들의 생각과 감정..

독백 대사. 김과장. 김성룡.

드라마 은 2017년 상반기에 편성된 20부작 드라마이다. 회사의 부정과 불합리에 맞서 싸우며 무너져 가는 회사를 살리는 오피스 코미디라고 한다. 남궁민, 남상미, 이준호, 정혜성이 주연을 맡았다. 이 드라마는 아직 보지 못하고 유튜브에 떠도는 몇몇 장면만 보았다. 꽤나 흥미로워 보이는 줄거리인 거 같지만 20부작이나 되기에 시작하기 좀 부담스러웠다. 시청률이 괜찮았던 만큼 한번 시간 내어 봐야겠다. 이 독백 대사는 남궁민이 소화한 주인공 김성룡이 옥상에서 투신하려는 상사 오부장을 말리는 장면 중 김성룡 대사만 발췌한 것이다. 역시 건물 옥상이라는 환경에서 인질과 투신하려는 범인과의 대치 장면이 있는 이전 의 배우 임창정 씨의 대사와 비교해 보면 좋을 것 같다. 건물 옥상이라는 환경은 같지만 상대방과의 ..

MONO or DIA-LOGUE 2021.10.03

독백 대사. 불량남녀. 방극현.

영화 는 임창정과 엄지원이 주연으로 나오는 2010년 코미디 한국 영화이다. 영화가 나온 2010년도에는 영화나 TV를 거의 보지 않아 이 영화는 직접 시청을 하지 않았다. 대사는 학원에서 받은 대사로 독백으로 연습하기 좋아 이렇게 포스팅해 본다. 가수이자 배우 임창정이 출연하는 영화는 많이 보진 못했다. 기억에 남는 영화는 4가지 정도이다. , , , . 모두 코미디 장르 영화로 어렸을 때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난다. 얼마 전 TV프로에서 임창정 씨가 배우로서 최근 자신이 연기가 창피해 자숙 중이라고 말한 기사를 보았다. 자신이 요즘 연기의 흐름을 못 따라가고 있다는 기사였다. 시대의 흐름에 따르지 못하는 게 얼마나 괴로울지 짐작이 간다. 임창정 씨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본인의 입으로 자신의 연기에 대해..

MONO or DIA-LOGUE 2021.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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