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OR STUDIO. 배우 되기

배우 되기. 키워드. 액션 큐. 대사 큐. 알아보기.

LaMo 2021. 12. 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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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키워드', '액션 큐' 그리고 '대사 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세 가지 '키워드', '액션 큐', '대사 큐'는 2인 이상이 대화하는 장면에서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세 가지는 연기할 시 상대방의 말에 더 주위 집중하도록 배우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내용은 마이클 케인의 연기 수업 ACTING IN FILM : An Actor's Take on Movie Making by Michael Caine (마이클 케인 Michael Caine 지음, 송혜숙 옮김, 바다출판사)과 액팅원 - 연기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ACTING ONE (로버트 코헨 Robert Cohen 지음, 박지홍 옮김, 경당)을 참고하였으며 좀 더 디테일한 부분을 알고 싶은 이는 위 두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키워드 - KEYWORD

'키워드'는 마이클 케인이 자신의 저서에서 언급하는 단어이다. 상대방과 대화 중 다음에 자신이 말할 내용을 떠오르게 하는 부분이다.

 

"실제 상황에서는 다른 사람이 말하는 중간에 다음에 할 말이 미리 떠오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 영화 대본도 비슷합니다. (...) 상대역의 대사 가운데 그런 생각을 시작하게 만드는 키워드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 단어를 미리 골라놓으십시오. 그 말에 맞춰서 본인의 반응을 생각하고, 자기 대사를 말할 수 있게 대비하면 됩니다." <마이클 케인의 연기 수업> p.67-68 

 

 

액션 큐와 대사 큐 - ACTION CUE & LIE CUE

'액션 큐''대사 큐'는 로버트 코헨의 책에서 내용을 찾아볼 수 있으며 정리가 잘되어있다. 아래 '액션 큐'와 '대사 큐' 내용을 발췌해 보았다.

 

"대사를 외울 때에는 항상 상대의 큐도 함께 익혀라. 매 대사에는 보통 액션 큐 action cue와 대사 큐 line cue, 두 가지 큐가 있다. 액션 큐는 당신이 말하도록 촉발하는 것이며, 대사 큐는 당신이 맞받아야 하는 실제 대사이다. 이러한 큐들은 동시에 주어질 수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액팅원 - 연기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p.131


어떻게 보면 마이클 케인이 말하는 '키워드'와 로버트 코헨의 '액션 큐'는 같은 개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래 이미지는 위 세 가지 내용을 토대로 내 나름대로 표현해 본 것이다.

'키워드', '액션 큐', '대사 큐'는 꼭 다이너마이트 불을 점화하는 과정 같다. 상대방의 '키워드'(불)'액션 큐'(심지 시작)을 태우고 '대사 큐'(다이너마이트)가 폭발하는 과정이다. 심지의 길이는 상대방의 '키워드', '액션 큐' 이후의 대사 혹은 '키워드'에 대한 생각의 흐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래 예시를 한번 살펴보자.

예시 1

A의 "잘 잤어?"라는 말이 끝나자 B가 바로 "잘 잤어?"에 대한 대답을 한다. 이때는 '키워드', '액션 큐'와 '대사 큐'가 거의 동시에 일어난다고 볼 수 있다.

 

예시 2

A가 침대에 대해 지적을 하고 잘 잤는지 B에게 묻는다. B는 "잘 잤어?"에 대한 대답보다 그 전 "침대가 불편하더라"에 대한 대답을 한다. A의 말 "침대가 불편하더라"가 '키워드'와 '액션 큐'가 되고 B의 대답이 '대사 큐'가 된다. 이때 B는 A가 2번째 문장에서 잘 잤는지에 대한 대사를 하며도 침대에 대한 생각을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예시 3

예시 2에 한 문장이 더 있는 경우이다. A가 방의 온도에 대해 지적한 후 침대, 그리고 잘 잤는지 안부를 묻는다. B는 춥다는 것에 대해 답변을 한다. 그럼 여기에서는 "방이 너무 추워!"가 '키워드', '액션 큐'가 되고 '대사 큐'는 B의 "난 얼어 죽는 줄 알았어!"가 된다. B는 A의 대사에서 춥다는 표현이 나오면 그때부터 반응이 시작해야 된다. 


나를 포함한 연기를 시작하는 많은 사람이 상대방의 말에 집중을 하지 않고 자신의 대사 칠 구간만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상대방의 대사에서 '키워드'를 찾아 거기에 반응하는 연습을 하면 좀 더 상대방을 실제로 듣고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물론 제일 좋은 방법은 실제도 상대방의 대사를 듣고 실제로 대화하는 것 같은 연기를 하는 것 이겠지만.

 

하지만 이 '카워드', '액션 큐' 그리고 '대사 큐'를 너무 병적으로 맹신하면 안 된다. 늘 그렇듯 적정하게 사용하길 바란다.

 

"그렇다고 키워드에 병적으로 매달리다가 불필요하게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지는 마십시오. 죄다 키워드인 양 매달리다 보면 편집증 환자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시도해보면 자기 연기가 훨씬 더 흥미롭게 느껴질 것입니다. 스크린에서도 훨씬 호소력 있게 보일 테고요." <마이클 케인의 연기 수업> p.69

 

이 포스트에서는 '키워드', '액션 큐', '대사 큐'의 간단한 부분만 언급하였다. 더 자세한 부분은 마이클 케인과 로버트 코헨의 책을 읽어보기 바란다. 그럼 즐거운 연기 공부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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