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OR STUDIO. 배우 되기

배우 되기. 연기 스타일. OLD & NEW. feat. 마이클 케인.

LaMo 2021. 10. 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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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연기 스타일에 대해 포스팅해본다. 좀 더 구체적으로 옛날과 오늘날의 연기 스타일 차이라 함이 더 맞겠다.

 

배우 마이클 케인은 자신의 저서 마이클 케인의 연기 수업 ACTING IN FILM : An Actor's Take on Movie Making by Michael Caine (마이클 케인 Michael Caine 지음, 송혜숙 옮김, 바다출판사) 초반에 '연기가 아닌 진짜 연기'에 대해 쓴다. 그중 옛날과 오늘날의 연기 스타일의 변화에 대한 부분을 발췌해 보았다.

 

"연기 스타일 역시 달라졌습니다. 옛날에는 배우가 울어야 하는 장면을 찍을 때 슬픔을 관객에게 잘 보여주려고 서슴없이 감정을 과장했습니다. 옛날 명배우들이 스크린에서 보여줬던 명연기들을 흉내 낸 것일 수도 있겠죠. 그런 방법이 정말 효과적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당시 연기 전통이란 그랬습니다.

 

현대의 영화배우들은 현실에서 진짜 인생을 사는 진짜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낳으려고 애쓴다는 사실을 잘 압니다. 스스로에 대한 방어 체계가 완전히 무너지기 전까지는 눈물을 보이려고 애쓰는 것이 더욱 사실적이고 호소력을 지니기 마련입니다. 오늘날 배우들은 영화를 흉내 내서 연기하는 것보다 차라리 다큐멘터리를 모방하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p.36-38

 

마이클 케인은 오늘날 배우는 인위적인 연기를 피해야 한다고 말한다. 인위적인 연기는 배우와 관객 사이에 벽만 쌓고 믿음을 잃게 할 뿐이라고 한다.


영화가 처음 나왔을 때는 무성영화이었기에 표정이나 감정표현이 더 강조되었을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영화가 시작되었을 무렵에는 많은 배우들이 연극에서 넘어왔기에 감정표현이 강조가 되었을 것이다. (물론 연극 연기 역시 스타니스랍스키 이후 절제된 감정 표현을 하겠지만...)  연극배우들은 멀리 앉아있는 관객에게 감정을 전달하는 것에 익숙하기에 바로 앞에서 찍는 카메라에서도 무대에서처럼 과장하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오늘날은 우리는 매체 연기를 더 많이 접한다. 카메라는 바로 배우 앞에서 찍고 어떤 경우는 바로 얼굴에 대고 찍는 경우가 있다. 마이클 케인은 '아주 미세한 신체 언어가 스크린에서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고 말한다.  그만큼 미세한 표정도 시청자들에게 전해진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인위적인 연기는 더욱 피해야 하는 것이다.

 

나 또한 연기를 할 때 너무 감정을 과장해 표현하여 인위적인 연기를 하지 않았나 싶다. 진심으로 우러나오는 충동이 아니라 어디서 본 것 같은 과장된 표현을 할 때가 있다. 이런 과장된 연기는 자연스럽지도 않고 보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영화가 현실이 아니라는 믿음을 준다. 그럼 영화는 망하는 거다. 그렇지 않겠나...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자연스러워 질까?  현시대에 맞게 인위적인 연기는 하지 말아야 한다. 감정 표현은 최대한 절제하고 발산해야 할 때에는 정말로 몸으로 느껴서 발산하는 게 더 자연스러울 것이다. 아니 더 간단하게? 배우는 배역 그 자체가 되면 된다... 그렇다 말은 쉽다...

 

오늘날의 연기는 '연기보다 자연스러움을 더 강조'해야 하는 것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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