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OR STUDIO. 배우 되기

배우 되기.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고. 정리하고. 말하기.

LaMo 2021. 10. 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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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연기를 잘할 수 있을까?' 배우를 지망하거나 배우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질문할 것이다. 나 역시 아직 경험을 쌓고 있는 과정이기에 굉장히 고민하는 부분이다. 아니 이 질문은 배우라는 직업을 갖는다면 평생 해야 할 질문일지도 모르겠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한 장면에서 배우들 사이 연기력 차이가 느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신인이냐 연륜이 있냐의 문제도 있겠지만 단순 경험의 문제만은 아닌 것 같다. 연기를 잘한다고 느껴지는 신인도 있는 만큼 연기가 늘지 않는 배우들도 있으니 말이다. 그럼 과연 무엇이 연기를 잘하는 배우와 그렇지 못한 배우의 차이를 만들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우선 그들은 단순히 대사를 쳐야 할 순서에 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대사를 듣고 반응한 후 그들의 생각과 감정을 담은 대사를 한다. 내 대사를 해야 하니 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에서 나온 대사를 한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 다음과 같은 순서로 대화를 한다. 먼저 상대방을 보고, 상대방의 말을 듣고, 느끼고, 생각하고, 생각을 정리한 후 말을 한다. 물론 평상시에는 이 모든 과정이 무의식적으로 흘러가거나 굉장히 빠르게 흘러가서 체감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몇몇 상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은 이런 과정을 통해 상대방과 대화를 한다.

 

나를 포함한 지망생 대부분은 연기할 때 많을걸 생략하고 듣기와 말하기만 한다. 중간 과정이 다 빠지는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상대방의 대사를 '듣기'보다 '들은' 후 자신의 대사를 '말한다'.

 

이를 조금이나마 해결하기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간단한 사이클 하나를 소개해 보겠다.

 

보기. 듣기. 느끼기. 생각하기. 정리하기. 말하기.

 

상대방과 대화할 때 사이클은 계속 반복된다. 위 사이클을 인지하며 연습을 하고 연기를 해보라. 그냥 내 대사를 뱉는 게 아니라 상대방의 대사를 받고 생각하고 정리한 후 뱉어라. 그러면 자신의 생각이 담긴 대사를 '말'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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