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O or DIA-LOGUE

독백 대사. 불량남녀. 방극현.

LaMo 2021. 10. 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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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불량남녀>는 임창정과 엄지원이 주연으로 나오는 2010년 코미디 한국 영화이다. 영화가 나온 2010년도에는 영화나 TV를 거의 보지 않아 이 영화는 직접 시청을 하지 않았다. 대사는 학원에서 받은 대사로 독백으로 연습하기 좋아 이렇게 포스팅해 본다.

 

가수이자 배우 임창정이 출연하는 영화는 많이 보진 못했다. 기억에 남는 영화는 4가지 정도이다. <엑스트라>, <자카르타>, <두사부일체>, <시실리 2km>. 모두 코미디 장르 영화로 어렸을 때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난다. 얼마 전 TV프로에서 임창정 씨가 배우로서 최근 자신이 연기가 창피해 자숙 중이라고 말한 기사를 보았다. 자신이 요즘 연기의 흐름을 못 따라가고 있다는 기사였다. 시대의 흐름에 따르지 못하는 게 얼마나 괴로울지 짐작이 간다. 임창정 씨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본인의 입으로 자신의 연기에 대해 솔직히 말하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자신에게 변화가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만큼 중요한 게 어디 있겠는가. 또한 그는 그가 연기를 사랑하는 만큼 공부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했다. 정말 좋은 교훈인 거 같아. 나 또한 이미 지나간 것이나 고정된 나 자신에 연연하지 않고 늘 변화하며 발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래 대사는 이제 10년이나 지난 대사이다. 유튜브를 보면 아래 장면을 볼 수 있다. 10년이 지난 지금 이 시점에 우리는 이 대사를 어떻게 다르게 연기할 수 있는지 고민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물론 한 시대의 연기라기보다 시대를 초월하고 모든 시대를 아우르는 연기를 하면 더 좋겠지만 욕심은 버리자.

 

늘 시대의 흐름에 변화하길 바라며 즐거운 독백 연습이 되길 바란다.

 

 

 

불량남녀

신근호 감독. 2010.

최진원 각본.

임장정, 엄지원 주연.

 

사람 피 말리게 해 놓고 사는 사람 말로가 이런 거야.

 

내 이럴 줄 알았어.

 

예상은 했지만 일이 너무 내 상상대로 돼버리네. 


아저씨! 아저씨, 저는 아저씨 편이에요.

 

실수하지 말고 똑바로 뛰어내리세요.

 

밑에 내려가서 구경하고 있을 테니까. 파이팅! 

제가 보기엔 아저씨보다 제가 저 여자한테 앙금도 더 많고 빚도 더 많은 거 같은데.


저, 저 여자한테 복수할라고 그동안 공 많이 들인 사람입니다.

 

아저씨! 혹시 자신 없으면 저한테 그 여자 넘기세요.

 

맞죠? 확인되셨죠 아저씨?


아저씨. 저는 저 여자 때문에 죽을 만큼 힘들었어요.

 

아저씨 저 여자 저한테 넘기시죠.

 

제가 처리할게요.

 

같은 처지라니까요.

 

아저씨랑 저랑.

 

아저씨가 저 여자한테 어떤 일을 당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저 여자 전화 때문에 칼까지 맞은 사람이에요.

 

아시죠? 시도 때도 없이 전화해갖고 사람 미치게 만드는 거.

 

저는 저 여자 개 같은 전화 때문에 직장까지 잃을 뻔했다고요.

수작이 아니고!


아저씨 지금 저 여자 데리고 못 뛰어내리면 나한테 죽을 줄 알아!

 

어?! 당신보다 내가. 당신보다 내가 저 여자한테 더, 더 억울하고 분하다고!

 

해보라고 뛰어..


내가 먼저 뛰어내릴게.

 

그러면 셋이 뛰어내리자.

 

셋이 같이 뛰어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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