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O or DIA-LOGUE

독백 대사. 김과장. 김성룡.

LaMo 2021. 10. 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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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김과장>은 2017년 상반기에 편성된 20부작 드라마이다. 회사의 부정과 불합리에 맞서 싸우며 무너져 가는 회사를 살리는 오피스 코미디라고 한다. 남궁민, 남상미, 이준호, 정혜성이 주연을 맡았다.

 

이 드라마는 아직 보지 못하고 유튜브에 떠도는 몇몇 장면만 보았다. 꽤나 흥미로워 보이는 줄거리인 거 같지만 20부작이나 되기에 시작하기 좀 부담스러웠다. 시청률이 괜찮았던 만큼 한번 시간 내어 봐야겠다.

 

이 독백 대사는 남궁민이 소화한 주인공 김성룡이 옥상에서 투신하려는 상사 오부장을 말리는 장면 중 김성룡 대사만 발췌한 것이다. 역시 건물 옥상이라는 환경에서 인질과 투신하려는 범인과의 대치 장면이 있는 이전 <불량남녀>의 배우 임창정 씨의 대사와 비교해 보면 좋을 것 같다. 건물 옥상이라는 환경은 같지만 상대방과의 관계나 상황이 전혀 다르기에 같이 연습해 보아도 좋을 것 같다.

 

생각해보니 이전 <비밀의 숲>의 대사도 배우 유재명 씨가 투신하기 전 대사이다. 어쩌다 보니 투신하는 장면 대사가 많은 것 같다. 그래도 이번 드라마 <김과장>의 장면은 투신을 막아내는 데 성공하니 해피 엔딩이라 할 수 있겠다.

 

투신하려는 상대를 진정시키고 말리는 장면에서 배우 남궁민 씨의 에너지를 화면을 통해 느낄 수 있다. 보통 이런 장면을 여러 번 촬영할 텐데 배우의 에너지를 같은 톤으로 유지하여 연기하는 게 대단한 것 같다. 나 역시 에너지를 계속 유지하며 연기가 가능하도록 체력을 열심히 길러야겠다.

 

그럼 즐거운 독백이 되길 바란다.

 

 

김과장

2017.01.25.~2017.03.30. - 20부작

이재훈, 최윤석 연출.

이은진, 최준호 PD.

박재범 극본.

남궁민, 남상미, 이준호, 정혜성 주연.

 

아니 미안하면 미안할수록 더더욱 뛰어내리면 안 되지~


아니 부장님 죽는다고 회사 높은 새끼들이 뭐 알아주기라도 할 거 같아?


그냥 조화 하나 달랑 보내고 끝이라고 끝!

아니 인생은 무슨! 뭐!

 

회사는 그냥 회사지.

 

그것도 이런 빌어먹을 놈의 회사!


아니 도대체 뭘 어떻게 잘 못 살았는데? 뭘?


부장님! 삥땅 쳐봤어요?

 

해 먹어 봤어요?

 

남의 눈탱이 치고 남의 돈 가지고 장난쳐봤냐고. 어?

 

근데 뭘 잘못 살아 이 양반아 잘 만 살았구먼.

 

남의 돈 다 해 먹고 죄책감 하나 못 느끼는 그런 새끼들도 아주 떵떵거리면서 잘 살고 있는데 부장님이 왜 요단강을 건너려고 그러는데 왜?


거기 올라가 가지고 뒈져야 할 거는 부장님이 아니라 바로 그딴 새끼들이라고 그딴 새끼들!

사진 보니까 따님 예쁘더구먼.

 

아버지 손잡고 식장 들어가게 해야지.


아버지 없는 빈자리 보면서 눈물 흘리게 만들 거예요?

 

신부 화장 다 지워지게?

에이 이런 빌어먹을 회사만 몰라 우리 오부장님 정말 제대로 잘 살아온 거.

 

여기 있는 우리가 모두 다 아는데! 그죠!

내려오세요. 우리 멋진 형님.

 

나 간다?

 

나 손 시려 죽겠어 빨리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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