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김과장>은 2017년 상반기에 편성된 20부작 드라마이다. 회사의 부정과 불합리에 맞서 싸우며 무너져 가는 회사를 살리는 오피스 코미디라고 한다. 남궁민, 남상미, 이준호, 정혜성이 주연을 맡았다.
이 드라마는 아직 보지 못하고 유튜브에 떠도는 몇몇 장면만 보았다. 꽤나 흥미로워 보이는 줄거리인 거 같지만 20부작이나 되기에 시작하기 좀 부담스러웠다. 시청률이 괜찮았던 만큼 한번 시간 내어 봐야겠다.
이 독백 대사는 남궁민이 소화한 주인공 김성룡이 옥상에서 투신하려는 상사 오부장을 말리는 장면 중 김성룡 대사만 발췌한 것이다. 역시 건물 옥상이라는 환경에서 인질과 투신하려는 범인과의 대치 장면이 있는 이전 <불량남녀>의 배우 임창정 씨의 대사와 비교해 보면 좋을 것 같다. 건물 옥상이라는 환경은 같지만 상대방과의 관계나 상황이 전혀 다르기에 같이 연습해 보아도 좋을 것 같다.
생각해보니 이전 <비밀의 숲>의 대사도 배우 유재명 씨가 투신하기 전 대사이다. 어쩌다 보니 투신하는 장면 대사가 많은 것 같다. 그래도 이번 드라마 <김과장>의 장면은 투신을 막아내는 데 성공하니 해피 엔딩이라 할 수 있겠다.
투신하려는 상대를 진정시키고 말리는 장면에서 배우 남궁민 씨의 에너지를 화면을 통해 느낄 수 있다. 보통 이런 장면을 여러 번 촬영할 텐데 배우의 에너지를 같은 톤으로 유지하여 연기하는 게 대단한 것 같다. 나 역시 에너지를 계속 유지하며 연기가 가능하도록 체력을 열심히 길러야겠다.
그럼 즐거운 독백이 되길 바란다.
김과장
2017.01.25.~2017.03.30. - 20부작
이재훈, 최윤석 연출.
이은진, 최준호 PD.
박재범 극본.
남궁민, 남상미, 이준호, 정혜성 주연.
아니 미안하면 미안할수록 더더욱 뛰어내리면 안 되지~
아니 부장님 죽는다고 회사 높은 새끼들이 뭐 알아주기라도 할 거 같아?
그냥 조화 하나 달랑 보내고 끝이라고 끝!
아니 인생은 무슨! 뭐!
회사는 그냥 회사지.
그것도 이런 빌어먹을 놈의 회사!
아니 도대체 뭘 어떻게 잘 못 살았는데? 뭘?
부장님! 삥땅 쳐봤어요?
해 먹어 봤어요?
남의 눈탱이 치고 남의 돈 가지고 장난쳐봤냐고. 어?
근데 뭘 잘못 살아 이 양반아 잘 만 살았구먼.
남의 돈 다 해 먹고 죄책감 하나 못 느끼는 그런 새끼들도 아주 떵떵거리면서 잘 살고 있는데 부장님이 왜 요단강을 건너려고 그러는데 왜?
거기 올라가 가지고 뒈져야 할 거는 부장님이 아니라 바로 그딴 새끼들이라고 그딴 새끼들!
사진 보니까 따님 예쁘더구먼.
아버지 손잡고 식장 들어가게 해야지.
아버지 없는 빈자리 보면서 눈물 흘리게 만들 거예요?
신부 화장 다 지워지게?
에이 이런 빌어먹을 회사만 몰라 우리 오부장님 정말 제대로 잘 살아온 거.
여기 있는 우리가 모두 다 아는데! 그죠!
내려오세요. 우리 멋진 형님.
나 간다?
나 손 시려 죽겠어 빨리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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