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OR STUDIO. 배우 되기

배우 되기. 촬영할 때 사랑스러운 배우. feat. 패트릭 터커.

LaMo 2022. 5. 8.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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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 연기 혹은 스크린 연기를 하는 배우는 연기만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촬영 현장에서 자신의 업을 잘 수행하는 것 역시 배우의 중요한 업이다.

 

패트릭 터커의 책 스크린 연기의 비밀 Secrets of Screen Acting(패트릭 터커 Patrick Tucker 지음, 방은진 옮김, 시공사)을 읽다 촬영할 때 사랑스러운 배우가 될 수 있는 팁이 적혀있어  정리된 내용을 발췌해 보았다. 다행히도 내용에는 촬영할 때 사랑할 수 없는 배우 부분도 있으니 잘 숙지하고 이런 일을 미리 조심하고 방지하는 게 좋겠다.

 

 

촬영할 때 사랑할 수 없는 배우

1. 무대 감독, 혹은 감독이 "컷!"하지도 않았는데, 맘대로 연기를 멈춰버리는 배우.

2. 테이크 때마다 각기 다르게 하다가, 카메라를 뒤집어서 '반대'의 앵글을 찍으면 자신이 어떻게 했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배우.

3. '리얼한' 연기를 하겠다고 하지만, 카메라 쪽으로 얼굴을 향하는 눈속임은 못하는 배우.

4. "이게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랬다."며 양해를 구하지도 않고 마음대로 바꿔버리는 배우.

5. 자기가 하고 있는 일, 즉 스크린 연기의 성질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이해하는 것에 전혀 문제가 없었던 배우.

 

촬영할 때 사랑스러운 배우

1. 자기의 대사 암기는 물론, 해야 할 비즈니스를 계획하고 연습해서 촬영장에 오는 배우.

2. 장면에 아이디어와 비즈니스를 내면서도, 무엇이 가능하고 또 그렇지 않은지 이해하는 배우.

3. 테이크 때마다 매번 같은 비즈니스를 같은 단어에 붙이는 배우.

4. 투 샷 혹은 스리 샷에 맞게 스크린을 적절하게 채우는 구도에 위치를 잡고 편안하게 적응하는 배우.

5. 스크린 연기의 특성을 이해하고 있으며, 기술적인 측면과 시간을 고려한 틀 안에서 가능한 것들을 제안하고 보탤 수 있는 배우.

p.244

 

 

참고로 지은이 패트릭 터커는 연출가로서 스크린 연기에 관해 이 책을 썼다. 연기자가 아닌 연출가의 시각에서 쓰인 책으로 개인적으로는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다. 옮긴이 역시 배우이자 감독인 방은진 씨로 연출가와 배우의 입장을 잘 고려하여 우리말로 옮긴 거라 생각된다.

 

나는 가끔 연기자가 아닌 연출가로 부터 연기를 배우는 것에 관심이 있었다. 연기자와 연출가의 시각이 다르기에 많이 궁금했었고. 결국 우리는 연출가에 의해 촬영되기 때문에 그들의 시각이 정말 궁금했다. 예전에 한번 학원에서 영화감독님의 연기 수업에 두 달 정도 참여한 적이 있는데 확실히 연기 전공 선생님과는 다른 시각으로 연기를 보셔서 도움이 되었던 기억이 난다. 스크린 연기에 대해 좀 더 다가갈 수 있던 계기였던 거 같다.

 

패트릭 터커의 책은 스크린연기에 도움 될 팁들이 많으니 매체 연기에 관심이 있는 배우하면 읽어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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