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O or DIA-LOGUE

2인 대사. 푸른 호수. 안토니오. 캐시.

LaMo 2022. 6. 1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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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푸른 호수> 'Blue Bayou'는 2021년에 개봉한 영화이고 한국계 미국인 저스틴 전(Justin Chon)이 주연과 감독을 맡은 영화이다. 2021년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되었다고 한다. 저스틴 전 감독은 최근에 애플 TV에서 방영되고 윤여정 배주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파친코>의 시즌1 공동 감독이기도 하다.

 

<푸른 호수>는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주인공이 성인이 되어 가족을 꾸리고 살고 있는 주인공 안토니오(저스틴 전 분)의 이야기다. 그는 2~30십 년을 미국에서 살아왔지만 자신을 입양한 양부모의 무관리와 무책임 때문에 시민권을 획득할 시기를 놓친 상황이다. 이민자 정책에 따라 시민권이 없다는 이유로 주인공 안토니오는 강제 추방되어야 하는 상황과 그를 대처하는 가족의 이야기를 영화는 담고 있다. 이런 일이 실제로 미국에서는 많이 일어나고 있는 모양이다.

 

줄거리의 흐름이 깔끔하며 각각의 등장인물들이 존재하는 이유가 명확해서 잘 정리된가 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연 알리시아 비칸데르(Alicia Vikander)의 연기 또한 좋았다. 지금까지 나는 액션이나 장르물에서의 그녀의 모습을 주로 보았다가 그녀의 드라마물 연기를 보니 좋았다. 그녀는 등장인물에 잘 맞아떨어지는 연기를 선사한다. 감독 겸 주연인 저스틴 전의 연기도 좋았다. 감독 겸 주연인 저스틴 전은 교포로서 입양된 자는 아니지만 이민자로서 미국에서나 한국에서나 이방인으로 느껴지는 감정은 어느 정도 공감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그가 연기한 안토니오는 몸에 타투를 해서 강해 보이려 하지만 내면은 순진하고 따뜻한 모습에 보는 내내 연민이 느껴지기도 한다.

 

준비한 장면은 안토니오(저스틴 전 분)가 도둑질해서 번 돈으로 변호사 수임료를 낸 것을 직장 사장에게 빌렸다고 거짓말을 한 것을 제시(알리시아 비칸데르 분)가 알아차린 상황이다. 또한 그의 시민권 취득 심사를 위해 그의 주변 인물들의 증인 참석이 필요한 상황이다. 증인 참석에 제일 중요한 증인인 그를 키워줬던 양부모님이 필요하지만 안토니오는 양부모 두 분 다 돌아가셔서 불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양어머니는 아직 살아계신 게 드러나고 그는 양부모와의 안 좋은 기억 때문에 그녀를 만나고 싶어 하지 않아 케시와 갈등이 더 커진다.

 

많은 내용을 담자니 드서가 없어졌다. 영화를 한번 보는 걸 추천한다. 대사는 번역본을 최대한 유지하고 싶었지만 어색한 부분은 몇몇 수정, 삭제했다. 그럼 이 장면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

 

 

푸른 호수

저스틴 전(Justin Chon) 감독. 2021.

저스틴 전(Justin Chon) 각본.

저스틴 전(Justin Chon), 알리시아 비칸데르(Alicia Vikander) 주연.

캐시 : 그래. 하고 싶은 말 있어?

 

안토니오 : 무슨 뜻이야?

 

캐시 : 괜찮아... 괜찮아... 할 말 있으면 해.

 

안토니오 : 왜 그래?

 

캐시 : 나 당신 사랑해.

 

안토니오 : 나도 당신 사랑해.

 

캐시 : 요즘 Q 만나고 다녀?

 

안토니오 : 아니… 아니… 아냐, 캐시 잠깐만. 잠깐만, 왜 그래? 왜 그래?

 

캐시 : 거짓말쟁이! 제발 거짓말 좀 그만해

 

안토니오 : 캐시

 

캐시 : 나 바보 아냐. 그 돈 사장이 준 거 아니잖아.

 

안토니오 : 내 말 들어봐.

 

캐시 : 건들지 마.

 

안토니오 : 잠깐 내 말 들어봐.

 

캐시 : 관둬.

 

안토니오 : 잠깐만.

 

캐시 : 다 끝났어.

 

안토니오 : 내가 그 돈을 어떻게 마련해? 어쩔 수 없었어 우리가 함께 살려면!

 

캐시 : 핑계 대지 마.

 

안토니오 : 변호사가 필요해서 돈을 마련한 거야.

 

캐시 : 내가 돈 때문에 이래? 당신만 노력해주면 어디든 함께 가려고 했어. 근데 당신은 당신 엄마도 안 만나려 하잖아.

어떻게 그래? 여기 남고 싶다면서 엄만 안 만나고 도둑질이나 해?

 

안토니오 : 당신은 몰라.

 

캐시 : 알아.

 

안토니오 : 아니, 당신은 몰라.

 

캐시 : 가족과 함께 못 살아도 양어머니에겐 굽히기 싫다는 거잖아. 왜 여태 숨겼어? 그분이 살아있는 것도 몰랐는데 내가 무슨 아내야? 당신을 모르겠어.

 

안토니오 : 그래. 당신은 날 몰라.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당신은 몰라 날 입양했던… 날 입양했던 그 사람들은 6개월 뒤에 날 버렸고 난 위탁가정을 전전하며 컸어!

 

캐시 : 그런 말 안 했잖아.

 

안토니오 : 그 뒤 또 부모랍시고 만났는데. 남잔 매일 날 죽도록 팼고 그 여잔 구경만 했어!

근데 가서 빌라고? 그래 봤자 그 여잔 안 도와줘. 그때나 지금이나 안 도와준다고.

 

캐시 : 번도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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