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O or DIA-LOGUE

2인 대사. 불한당 : 나쁜 놈들의 세상. 한재호. 조현수.

LaMo 2022. 7. 2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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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불한당 : 나쁜 놈들의 세상>은 2017년에 개봉한 범죄 액션 드라마 장르의 영화, 모두가 악당인 전형적인 누아르 장르 영화이다. 주연 배우 설경구와 임시완의 브로맨스로 유명한 영화이기도 하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배우 임시완은 남자들이 로맨스 장르인걸 감독이 알려주지 않아 전혀 몰랐다고 한다. 설경구 배우와 감독만이 알고 있었으며 설경구 배우는 로맨스 물처럼 작업에 임했다고 한다.

 

영화의 각본과 흐름은 잘 만들어진 것 같다. 미장센이나 소품, 전반적인 색상 사용도 멋진 영화인 거 같다. 사실 영화 첫 장면부터 임팩트가 있던 영화이다. 김희원 배우와 김성오 배우의 장면을 잘 흘러가면서도 임팩트를 주는 장면이었다. 영화에 특별 출연한 허준호 배우의 연기도 멋졌던 기억이 난다. 조용하면 엄청난 기가 있는 인물 연기가 대단했다. 조직 두목 역의 이경영 배우도 평소와는 다른 캐릭터의 인물로 굉장히 유쾌한 연기를 보여준 것 같다.

 

줄거리는 범죄조직 1인자를 노리는 한재호(설경구 분)와 그를 감시하고 그의 행적을 파악하기 위해 위장하여 그에게 다가가는 경찰 조현수(임시완 분)의 믿음과 의심 그리고 배신에 대한 것이다. 서로에게 도움을 받고 주었기에 두 사람의 믿음과 우정은 커져만 가지만 모든 믿음과 우정이라고 느꼈던 것이 결국에는 서로의 동태를 파악하기 위한 계략임을 알게 된다. 그 둘 사이의 믿음과 로맨스는 진심이었지만 그 과정이 만들어진 것에 대한 배신감이 서로에게 큰 타격을 주고 서로를 처리해야 하는 상황까지 온다.

 

준비한 대사의 장면은 영화의 거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대사이다. 서로의 믿음에 대해 의심이 가득하지만 의심이 거짓이길 바라는 장면이 아닌가 싶다. 더욱이 한재호(설경구 분)는 더욱 그러길 바라는 거 같다. 조현수(임시완 분)의 경우 자신의 경찰 조직에게도 버림받아왔고, 자신의 모(母)를 잃은 그것도 자신이 믿고 의지하던 한재호에 의해 잃은 상황이라 심경이 복잡하다.

 

즐거운 연습이 되길를 바란다.

 

불한당 : 나쁜 놈들의 세상

변성현 감독. 2017.

변성현, 김민수 각본. 이원재 각색.

설경구, 임시완 주연.

재호 : 하하하 많이 기다렸지? 좀 늦었네

 

현수 : 왔어요?

 

재호 : 아까 비 오는 거 봤냐? 엄청나지? 몸은 좀 괜찮아?

 

현수 : 형이 나한테 총 쐈잖아. 괜찮을 리가 있어요?

 

재호 : 흐흐흐 그래 니가 참 고생이 많았어

그 올라오다 보니까 그 폐차들 사이에 못 보던 이상한 생수차가 서있데

요즘은 생수차도 선팅을 그렇게 심하게 하나 봐

 

현수 : 아직도 나 의심하는 거예요? 뒤져봐요

 

재호 : 흐흐 흐흐 지겹다 진짜 이렇게 사는 게

현수야 갖고 있는 약 다 팔아버리고 싹 접어버릴까?

 

현수 : 아니요 형한테 이렇게 잘 어울리는 일이 어디 있어?

뒤통수 치는 새끼 죽이고 대드는 새끼 죽이고 마음에 안 드는 새끼 죽이고

아 고상무는 살아있어요?

 

재호 :

 

현수 : 우리 엄마도 네가 죽였다면서

 

재호 : 흐 흐흐

 

현수 :

 

재호 : (총을 꺼낸다) 흐흐흐 내가 진짜 진짜 뭐에 씌었나 보다

그래 처음부터 내가 널 죽였어야 했어. 그게 맞아

…. 씨발… 그냥 끝까지 모르지 그랬어 (총을 못 쏘고 있다)

 

현수 : 뭐야? 설마 미안해서 못 쏘는 거야?

(의자에 앉는다) 쏠려면 빨리 쏴요. 좀 있으면 짭새들 올라올 거야

하아… 원래는 나랑 같이 나가서 약 확인하면 그때 덮칠 계획이었는데

내가 망쳐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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