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사샤 기트리. Sacha Guitry. 배우들.

 

사샤 기트리 Sacha Guitry(1885-1957)는 프랑스 배우, 극작가, 영화 시나리오 작가이다. 프랑스의 유명 배우 뤼시앵 기트리 Lucien Guitry의 아들이기도 하다.

 

인터넷을 보다 발견한 그의 말을 적어 본다. <배우들 Les Acteurs>이라는 주제로 발언한 내용이다. 발언 시기와 출처는 나와있지 않아 적지 못했다. 

 

아래는 그가 한 발언이다. 번역이 부족한 점 양해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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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e des grandes difficultés durant le tournage d’un film est de savoir discerner quelles sont les économies qui vous épargnent des dépenses et quelles sont celles qui vous ruinent.

Donner un million par jour, pour un jour, à telle vedette considérable, économie.

Engager pour un rôle bref un comédien mauvais payé très bon marché, folie.

Folie parce qu’il faudra tourner huit ou dix fois la scène.

Folie parce qu’il faudra finalement le remplacer par un bon comédien qui n’entrera pas dans le costume.

Folie parce que rien n’est plus coûteux que la pellicule. Sinon le temps. Sinon la santé.

Or un mauvais acteur, pour peu qu’on soit patient, peut très bien vous donner une crise de nerf et vous faire perdre un million."

 

 

"영화를 촬영할 때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예산 비용을 절감해주는 것과 예산에 손해를 주는 것을 아는 것이다.

대스타에게 하루 100만 프랑을 주는 것은 경제적이다.

작은 역할을 위해 연기 못하는 값싼 배우를 고용하는 것은 광기이다.

광기이다. 왜냐하면 장면을 여덟 번이나 열 번은 찍어야 하기 때문이다.

광기이다. 왜냐하면 결국 그는 준비된 의상에 맞지 않을 좋은 배우로 대체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광기이다. 왜냐하면 촬영 카메라 필름만큼 비싼 것이 없기 때문이다. 시간도 비싸고. 건강 또한 비싸다.

그러니, 참을성이 많지 않다면, 연기를 못하는 배우는 당신을 신경쇠약에 걸리게 하고 100만 프랑을 잃을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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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부분은 사샤 기트리의 개인적인 발언인걸 참고하라. 그의 발언 중 100만 프랑(지금은 유로를 쓰기에 파악 불가능)이 그 당시(20세기 초중반) 시세로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대략 1억 원 정도로 추산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90년대 프랑스 1프랑은 대략 100~200원 사이였다) 물론 위 금액은 그의 발언을 강조하기 위해 부풀린 금액이라고 생각되지만 외국 상업영화 현장의 경우 불가능한 금액은 아니라 본다. 어쨌든 요점은 100만 프랑이 얼마인지가 중요한 게 아니니까 넘기겠다.

 

영화나 드라마 촬영장에 가면 적게는 수십에서 많게는 수백 명의 배우와 스태프들이 있다. 그뿐 아니라 비싼 장비의 대여비와 장소 임대비까지 생각하면 일초 일초가 정말 돈이고, 금이다. 이런 환경에서 배우의 부족한 연기력 때문에 시간을 허비한다면 그만한 손해와 광기는 없을 것이다. 물론 비싼 배우가 무조건 연기를 잘하는 배우는 아닐 것이다. 비싸지만 연기가 부족한 배우들은 있게 마련이니까... 위 발언은 이미지보다 연기력으로 100만 프랑을 받는 배우를 언급한 거라 생각된다.

 

하지만 또 연기 잘한다는 건 무엇일까? 어느 대스타의 이미지가 고착되면 연기가 어떻든 시청자들은 그의 연기를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지 않은가? 연기에 의한 후광이 아니라 이미지에 의한 후광이 있는 배우를 우리는 가끔 접한다. 물론 이런 배우들을 비난하는 건 아니다. 왜냐하면 지금 내 상황선 내가 후자라도 되길 바라기 때문이다.

 

우리의 연기가 완전히 준비된 상태로 커리어를 시작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현장에서 경험으로 연기를 배우는 일도 크기 때문이다. 완벽히 연기가 준비된 상태로 시작하는 천재는 들어보지도 못했다. 다만 우리는 어느 정도 기본 이상의 연기력은 갖춰야 할 것이다. 그래야 우리 때문에 현장이 광기로 흘러가지 않을 테니까... 나부터 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