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OR LIFE

배우. 아베 히로시. 阿部 寛. Hiroshi Abe. 관객들이 공감가는 작품.

LaMo 2020. 5. 2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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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배우 아베 히로시는(阿部 寛, Hiroshi Abe, 1964년생) 일본에서 '국민배우'라 불리는 배우이다. 모델 출신인 그는 189cm의 키와 뚜렷한 이목구비를 가졌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배우 최민수 씨, 지진희 씨와 닮았다고 생각되며 배역은 배우 차승원 씨와 비슷한 느낌을 준다. 한마디로 '카리스마'가 넘쳐나는 배우이다. 또한 드라마, 영화 둘 다 소화를 하며 코믹영화에도 능하고 예술영화에도 출연하는 등 활동영역이 큰 배우이다.

 

내가 그를 접한 작품은 '드래곤 사쿠라' (ドラゴン桜, Dragon Zakura, 2005), '결혼 못하는 남자' (結婚できない男, The Man Who Can't Get Married, 2006), '트릭3' (Trick 3, 2003) 그리고 영화로는 '히어로' (Hero, 2007), '태풍이 지나가고' (海よりもまだ深く, After the Storm, 2016)가 있다. '드래곤 사쿠라'와 '결혼 못하는 남자'는 우리나라 KBS에서 '공부의 신' (2010), '결혼 못하는 남자' (2009)로 리메이크되었으며 아베 히로시의 인물 배역은 각각 배우 김수로 씨와 지진희 씨가 배역을 맡았다. KBS에서 리메이크된 드라마도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다. '결혼 못하는 남자'의 경우 아베 히로시와 이미지가 비슷한 배우 지진희 씨가 연기를 하여 캐릭터 싱크로율이 높았다. 작년 일본에서는 '결혼 못하는 남자' 후속작 '아직 결혼 못하는 남자' (まだ結婚できない男, The Man Who Can't Get Married 2, 2019)이 나왔으며 올해 2020년에는 '드래곤 사쿠라 2' (ドラゴン桜 2, Dragon Zakura 2, 2020)가 방영 예정이다.

 

한국 드라마와 일본 드라마를 보면, 특히 리메이크된 작품들을 보면 문화의 차이를 많이 느낀다. 당연히 나라, 지역, 시대적 문화 차이도 있겠지만 제작물에서도 차이가 느껴진다. 모든 제작물이 그렇진 않겠지만 일본 드라마는 그 상황에 맞는 메시지나 교훈을 주는 것 같고 한국 드라마는 이야기의 흥에 초점을 맞춘 것 같다. 예로 한국 드라마는 놀이공원에서 재미있는 기구를 타는 느낌이고 일본 드라마는 재미있는 교훈 서적을 읽은 느낌이다. 서로 스타일이 달라 각각 보는 재미가 있다.

 

아베 히로시

2016년 영화 '태양이 지나가고' 개봉 시 맥스무비 매거진 8월호에 실린 인터뷰 내용 중 일부를 소개하겠다. 참고로 '태양이 지나가고'는 일본 영화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是枝裕和, Hirokazu Kore-eda, 1962년생)의 작품이다.

 

대중적으로 친숙한 동시에, 고레에다 감독의 영화를 통해 예술영화에도 어울리는 배우라는 이미지를 가지게 됐습니다. 본인이 추구하는 배우의 상은 무엇인가요?

예술성이 높은 영화이건 오락영화이건, 어떤 것이든지 하고 싶다는 마음은 변함없습니다. 하지만 ‘아는 사람만 알아주면 된다’는 식의 작품보다는 많은 관객들이 공감하는 작품을 중시합니다. (...) 본 사람이 행복한 기분을 느낀다거나 용기를 얻는다거나 일상에 힘이 된다거나 하는, 긍정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을 많이 만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론 그 나이가 되지 않으면 표현할 수 없는 배역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나이를 먹는 일도 불안하거나 공포스럽다기보다는, 그 나름대로 아주 즐겁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일, 어려운 일, 좀 더 힘든 일을 선택하고 싶습니다. 스스로에게 무르지 않게, 집중력이 결여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도 결코 편하게 일을 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깊이가 있는 배우로 살아갈 수 있도록 숨지 않고 도전하면서 나아가고 싶습니다.

 

배우는 영화나 드라마가 많은 관객들의 공감을 갖도록 연기 기술을 다져야 하고 새로운 배역에도 늘 도전을 해야 한다. 위 아베 히로시와의 인터뷰는 나에게 힘을 준다. 배우의 꿈을 갖게 된 계기가 여려가지지만 그중 하나는 나의 역할로 사람들을 조금이라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다. 영화를 보는 사람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그들에게 감정적 행복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나의 연기가 보는 이로 하여금 공감을 얻도록 연기 공부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나의 발전을 위해서 여러 작품에 시도를 해보겠다 다짐한다.

 

앞으로 나이가 들어가며 더욱 발전하는 아베 히로시를 기대하며 이 포스트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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