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OR LIFE

배우. 뱅상 카셀. Vincent Cassel. 인격의 문을 열기.

LaMo 2021. 10. 1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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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뱅상 카셀(Vicent Cassel, 1966년생)은 프랑스 국민배우 중 한 명이다. 187cm의 키에 강한 얼굴 라인은 한 번 보면 잊지 못할 강한 인상을 준다. 그는 배우로 뜨기 이전에 해외 영화 더빙을 하는 성우일을 했다고 한다. 그가 성우로 참여한 유명한 영화는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과 <나인 먼쓰>의 휴 그랜트 목소리를 프랑스어로 더빙했다고 한다. 그 후 1995년에 나온 마티유 카소비츠(Mathieu Kassovitz) 배우 겸 감독의 영화 <증오>('La Haine'. 1995) 출연의 발판으로 유명세를 얻기 시작한다. 나 또한 <증오>라는 영화에서의 그의 모습을 멋지게 보았고 좋아한다. 이 영화는 우리나라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언젠가 넷플릭스에 나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참고로 <증오>의 감독 마티유 카소비츠는 유명한 프랑스 영화 <아멜리에>에서 남자 주인공으로 나왔던 배우이기도 하다.

 

뱅상 카셀은 2018년 우리나라 최국희 감독의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서 IMF 총재로 출연한다. 영화도 잘 만들어졌지만 그 의 출연이 영화를 더 고급지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지 않았나 싶다. 이 건 내가 그의 팬이라서 더욱 그렇게 본 것 같다.

 

 

최근에 유튜브를 보다 발견한 뱅상 카셀의 인터뷰 내용 중 도움 될만한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인터뷰는 2018년 개봉한 영화 <비독 : 파리의 황제>('L'Empereur de Paris'. 2018)에 맞춰 진행되었고 Kobini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나(배우)의 업은 결국 이미지다. 내가 좋든 싫든 내가 파는 물건은 이미지다."

 

"... 모든 것은 거짓이다. 우리(배우)가 해야 할 일은 사람들에게 그것을 진짜처럼 보이게 하는 게 아니라 진짜로 믿도록 올바른 어조, 행동을 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과 많이 다른 배역을 연기할 때, 우리는 새로운 문들을 연다. 예로 예전에 내가 메슬린*이라는 역할을 했을 때 그의 웃음은 내 것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내 삶의 일부가 되었다. 역할이 나를 따라오는 게 아니라 역할과 함께 내 안의 발견되지 못한 인격의 문을 여는 것이다. 그리고 나면 그것은 우리 안에 계속 머문다."

 

*영화 <퍼블릭 에너미 넘버원>('L'Instinct de Mort'. 2008)의 주인공 갱스터 메슬린 역.

 

인터뷰를 보고 난 후 재미있어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뱅상 카셀이 한 재미있는 말이 있어 적어본다.

 

"나는 언제나 사람들을 동물에 비교한다. 그건 그들이 누군지 알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친절하길 바라며, 자신들이 부드럽고, 예의 바르길 바란다, 하지만 그건 보이는 모습일 뿐이다. 왜냐하면 인간으로 만들어진 방식이 역설과 모순이기 때문이다."

 

뱅상 카셀의 인터뷰를 보면서 느낀 점은 그의 강한 이미지와 다르게 굉장히 편안한 사람이고 자신의 주관, 연기나 영화 업계에 대한 관점이 뚜렷한 사람이라고 느꼈다. 영화도 아니고 인터뷰인데도 그의 아우라가 정말 대단했다. 정말 닮고 싶은 배우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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