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후반에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게 맞는지 생각이 많이 든다. 주변 친구들은 경제활동을 하고 있고 10년 이상 꾸준히 직장에 머무른 친구들은 직급도 연봉도 많이 올랐다. 부하직원도 있어 관리만 하기도 한다. 그들을 보면 부럽고 지금 나 자신에게 초라함을 느끼기도 한다. 가족과 주변 사람들은 그동안 고생했으니 잠깐 휴식을 취하는 거라 생각하지만 나는 휴식 이전 전업을 생각하기에 마음이 온전히 편하지는 않다. 그동안 일을 해오며 아쉬운 점이 참 많았다. 사회생활 처음 3년을 제외하고는 사수가 없어 맨땅에 헤딩하듯이 일을 배웠다. 그만큼 작은 것에 시간도 많이 빼앗기고 부족하고 아쉬운 점이 참 많았다. 하지만 나 자신을 잘 챙기지 못한 것 같다. 일에 대한 책임감은 당연히 중요하지만 나 자신을 책임지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