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OR STUDIO. 배우 되기

배우 되기. 발음 연습. 천천히 말하기.

LaMo 2020. 6. 13.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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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를 하다 보면 말을 평상시보다 빨리하는 경향이 있다. 나의 경우 다른 사람들 앞에서 연기할 때 부끄럽거나 쑥스럽다 보니 연기하는 상황을 빨리 끝내고 싶어 대사를 빨리 했던 것 같다. 그리고 대부분의 대사가 감정이 실린 대사다 보니 감정을 표현하며 연기를 하다 보면 감정에 휩쓸려 말이 빨라지는 느낌을 받았다. 말이 빠르게 되면 발음이 정확하지 않고 대사 전달이 잘 안되어 듣는 이로 하여금 불편함을 준다. 배우의 목적은 대사 정보 전달이 중요함으로 정확한 발음은 배우에게 필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는 '천천히 말하기'다. '천천히 말하기'는 쉽게 보일 수 있지만 상당한 노력을 필요로 한다.

 

'천천히 말하기'를 하며 대사 단어 하나하나를 정확하게 발음해보면서 연습한다.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대사 전체를 소리 내어 천천히 말하며 연기해 본다. 보통 자신들이 평상시에 말하던 속도에 익숙해져 천천히 말하기가 쉽게 되지 않는다. 전체 대사를 '천천히 말하기'를 하며 녹음해보면 처음에는 천천히 하다 후반부에는 다시 빨라지는 경향이 많다. 그러므로 속도를 계속 동일하게 유지하도록 한다. '천천히 말하기' 시 주의해야 할 점은 '천천히 말하기'가 '천천히 소리 내며 읽기'가 되면 안 된다. 나를 비롯한 같이 수업을 받는 수강생들도 '천천히 말하기'를 하면 연기를 하지 않고 대사를 '읽는' 느낌이 강하다. 그 이유는 발음에 신경을 쓰다 보니 대사를 '읽게'되는 경우도 있고, 말을 천천히 하다 보니 감정이 잘 안 실리는 경우도 있다.

 

'천천히 말하기'는 학원 선생님이 늘 강조하는 부분이다. '정확한 발음'과 '천천히 말하기'는 듣는 이로 하여금 말하는 이가 매력적으로 보이게 한다고 한다. 실제로 다른 수강생들을 관찰하며 느낀 것을 말을 정확히 천천히 하면 연기가 훨씬 좋아진 느낌이 들고 자신감이 있어 보인다. 또한 말이 잘 들리다 보니 상대방의 말에 집중을 하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정확한 발음'과 '천천히 말하기'

 

나의 경우도 아직 정확한 발음과 '천천히 말하기'는 해결해야 하는 과제이다. 아무래도 30년 이상된 말하는 습관을 고치기는 쉽지 않으나 평상시에 신경을 써 연습을 한다. 사람들과 대화할 때 식당이나 매장에서 주문할 때 말을 정확히 발음하도록 신경 쓰며 말한다. 아직 큰 변화는 없지만 조금 달라진 부분을 보면 즐겁다. 또한 얼마 전부터 실리콘으로 된 발음 교정기를 구매하며 연습을 한다. 보통 펜이나 코르크를 입에 물고 연습하기도 하는데 나는 실리콘 제품을 구매했다. 10분만 해도 입과 턱 쪽이 쥐가 나서 계속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발음 교정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발음 교정기도 추천하는 바이다.

 

물론 연기를 하다 보면 빠르게 대사를 해야 할 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빠르게 대사 할 때도 시청자가 정보를 알아듣는 것 이 중요하듯 정확한 발음이 뒷받침이 돼야 한다. '정확한 발음'과 '천천히 말하기'가 충분히 익혀지면 빠른 말 대사도 시청자에게 쉽게 전달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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