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OR STUDIO. 배우 되기

배우 되기. 연기. 기승전결. 알아보기.

LaMo 2020. 9. 16.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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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연극영화과를 나오지 않고 학원에서 연기를 배우다 보니 이론적인 부분을 접하기가 쉽지 않다. 물론 대학교 연극영화과에서 어떤 교육을 하는지는 모르겠다. 지난 커리큘럼에 만난 학원 강사님이 중간중간 이론교육을 해주셔서 몇 가지를 정리를 하여 올려 보려고 한다.

 

이번 포스트에는 기승전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모든 작품과 영화에의 줄거리에는 기승전결이 있다. 기승전결 동안 등장인물, 특히 주인공은 변화를 하게 되고 관람자는 목적을 달성하거나 타락하는 주인공을 보게 된다. 배우가 기승전결에 대해 잘 알아야 하는 이유는 연기하는 대사가 줄거리 중 어느 부분에 위치하는지에 따라 전반적인 연기 톤이 달라질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그럼 기승전결에 각 부분에 대해 알아보자.

 

1. '기'

첫 번째 '기'는 한자 '일어날 기' '起'로 작품의 시작이며 작품의 기본 정보를 제공한다. 좀 더 정확하게는 시공간인물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작품의 배경이 언제인지 어디에서 진행되는지와 등장인물의 성별, 직업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육하원칙 -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에서 우리는 누가, 언제, 어디서를 '기'를 통해 알 수 있다.

 

2. '승'

두 번째 '승'은 한자 '받을 승' '承'이며 첫 번째 '기'를 이어받는다. 승에서는 어떠한 사건이 발생하며 주인공의 목적이 발생한다. 주인공의 입장이 발생되며 주인공은 목표를 설정하게 된다. 이 '승'에서 주인공의 간접적 갈등, 내적 갈등이 발생한다. 육하원칙 중 무엇 - 목적과 목표 -를 알 수 있다.

 

3. '전'

세 번째 '전'은 '변할 전' '轉'이다. 주인공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을 하며 직접적 갈등이 발생한다. 육하원칙 중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을 보여주는 어떻게가 진행된다. 이 부분에서 주인공은 감정과 정서 변화가 있으며 주인공이 변화하게 된다.

 

4. '결'

마지막 '결'은 '맺을 결' '結'로 이야기가 마무리되는 부분이다. 이 부분에서 관람객은 성공하거나 실패한 주인공을 보게 된다. 결말이 성공이나 실패냐 보다 중요한 것은 '주인공이 어떻게 변했느냐' 혹은 '어떤 변화가 있었나' 일 것이다. '결'에서는 주인공은 관람객이 '기'에서 봤던 인물과 전혀 다른 인물이 되어있을 것이다.

 

물론 모든 작품의 줄거리가 위 순서대로 진행되지는 않는다. 작품에 따라 순서를 다르게 배열하여도 무방하다. 예를 들면 결말이 먼저 나오고 그 결말이 나오기까지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보여주는 작품들도 많다.

 

기승전결

연기 관련하여 다시 말하자면 초반에 언급한 것과 같이 등장인물, 주인공은 이야기가 진행되며 변화한다. 배우의 감정, 정서 상태가 이야기가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배우는 자신이 연기하는 대사가 기승전결 중 어느 부분에 속해있는지 파악하고 거기에 알맞은 연기를 해야 한다. 연극의 경우 일반적으로 시간순으로 줄거리가 진행되기에 배우가 감정이 변화하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영화의 경우 촬영 일정이 줄거리 순서대로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배우는 자신의 대사가 영화의 어느 부분에 포함되는지 파악한 후 연기해야 한다.

 

기승전결은 작품 줄거리뿐만 아니라 대사에서도 존재한다. 많은 독백 대사들을 분석하면 짧은 독백 대사에서도 기승전결이 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작품의 대사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것과 다르게 굉장히 디테일하며 단어 하나하나가 신중하게 선정되어 있다. 독백을 연기할 때 기승전결 - 작품 줄거리 내 기승전결과 독백 대사의 기승전결 - 을 파악하고 연기를 한다면 좀 더 섬세한 연기가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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