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OR STUDIO. 배우 되기

배우 되기. 연기. Camera Blocking. 카메라 블로킹이란?

LaMo 2020. 8. 3. 11:40
300x250
반응형

매체연기를 준비하고 있다면 매체가 어떻게 구성되고 만들어지는지에 대해 알면 좋다. 그중 카메라 블로킹(Camera Blocking)을 배우 시점에서 포스트를 써본다. 연극의 경우 일반적으로 배우들이 무대 위에 있고 관람객들이 무대를 바라보고 있다. 조명이 배우들을 비치고 있으며 배우들은 관람객 쪽으로 향한 채 연기를 하면 된다. 연극과 조금 다르지만 관람객을 두고 하는 개그 프로그램(예를 들어 개그 콘서트나 코미디 빅리그)의 무대 디자인 및 소품은 관객을 바라보고 있고 배우들도 몸을 관객 쪽으로 틀어서 연기를 한다.

 

영화나 TV 드라마와 같은 매체연기에서는 관객이 자신의 시선이 아닌 카메라의 시선을 통해 배우를 접하게 된다. 한 장면 촬영 시 여건에 따라 한대에서 다수의 카메라가 배우(들)를 촬영하게 된다. 실제 촬영에 들어가기에 앞서 배우를 담는 카메라의 위치와 동선 계획을 카메라 블로킹(Camera Blocking)이라 한다. 생방송 음악프로그램의 경우 리허설 시 어떤 타이밍에 어느 가수를 어느 부분을 찍을지 계획하는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영화의 경우 드라마보다 더 계획적으로 진행이 된다. 여건이 된다면 감독이 의도한 바로 시간을 갖고 디테일한 부분까지 촬영할 수 있을 것이다. 드라마의 경우 일정이 빠듯한 경우가 디테일한 부분까지 잡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카메라 블로킹 예시

다음 상황을 예로 들어 보겠다. 드라마에서 배우 둘 A와 B가 대화하는 장면을 떠올려 보자. A와 B는 서로 마주 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때 우리는 세 가지 정도의 컷을 예상할 수 있다. 첫 째는 두 배우를 담는 풀 샷(Full Shot), 두 번째, 세 번째는 각 배우 A와 B를 담는 바스트 샷(Bust Shot) 혹은 클로즈업(Close Up)이다. 첫 번째 풀 샷에서는 두 배우와 장소를 인지할 정도의 컷이 나올 것이다. 이때 두 배우는 마주 보고 있어도 몸을 살짝 풀 샷을 찍는 카메라 쪽으로 향해야 카메라가 배우의 얼굴을 잘 담을 수 있다. 바스트 샷의 경우 대사를 읊는 배우를 정면에서 찍게 된다. 이때 상대 배우의 뒷모습이 카메라 앵글 안에 들어오기도 한다. 이는 배우가 말을 하는 대상이 누구인지 관객들에게 인지시킨다. 배우는 모든 순간에 연기를 해야 한다. 자신이 대사를 읊지 않고 듣고 있을 때도 배우의 리액션, 반응은 굉장히 중요하다. 연기를 하는 배우의 표정연기가 부족할 때 상대방의 반응 연기를 사용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물론 반응을 강조하기 위해 상대방을 찍는 경우도 있지만 그 경우도 연기가 충분하지 못하면 다른 배우가 그 장면을 다 차지할 것이다. 그래서 배우는 자신의 대사 씬이 아니더라도 카메라가 돌 때 연기에 계속 집중해야 한다.

 

카메라 블로킹을 잘 파악해두고 감독의 의도를 잘 알고 있다면 배우 자신 연기의 어느 부분이 카메라에 잘 담기는지 알 수 있어 카메라에 잘 잡힐 때 연기에 더 집중하도록 할 것이다.

300x250
반응형